2014년 6월 1일 일요일

왕궁

바르샤바에서 유일하게 볼만한게 old town인데,
그 가운데 세워진 왕궁.
지금 대통령이 살고 있진 않아도 지금은 박물관이 되버렸다.
물론 호텔에서 거리가 가까워서 많이 가볼 기회는 있었지만 일요일에 공짜 입장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다렸다 드디어 가보네.
공짜라 그런가?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줄이 엄청 길다;;;
12시쯤 도착했는데 11시에 입장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몰린듯 하다.
공짜 입장권을 들고 한 30분을 기다리고 난뒤에야 입장하게 되었다.
유럽에 5주째를 보내서 그런지 이제는 모든지 보아도 무덤덤하다.
다른 사람들은 그룹 투어로 설명을 듣지만 그 사이를 휘집고 대충 훑어보고 지나간다.
물론 봤을때 대단한 작품들도 있지만 이내 익숙해져서 감흥이 덜하다.
만약에 첫날에 여길 왔다면 엄청 놀랬을듯
왕궁도 잼있지만 왕궁앞 광장 사람 구경도 꽤나 잼있다.
이미 난 관광객이 아닌거다.....
이제 3일만 지나면 back to korea










쇼핑 콘서트 일정

바르샤바 public bycle을 빌려서 old town찍고 와지엔키 공원을 한참 달리는데 이 포스터를 보게 됐다
내가 가져온 가이드북에 쇼팽 콘서트에 대해서 써있었는데 설마 갈수 있을까 하고 관심없게 넘겼지만
드뎌 쇼팽 콘서트를 보게 될수있었군아.
폴란드인에 쇼팽 사랑은 어디서나볼수있다.
공항 이름도 쇼팽이요, 술이름도 쇼팽이요, 건물 이름도 쇼팽이요
암튼 무슨 대표적인 물건 앞에는 쇼팽이다.
사실 클랙식 음악에 관심은 별로 없지만 폴란드 오기전에 들어본 쇼팽 노래중에는 지금까지 많이 들어본 노래들이 은근히 있음.
암튼 6/2일에 가보았는데 정말 현지인들도 엄청 와있다


박람회

와지엔키 공원, 쇼팽콘서트를 구경하고 이제 돌아가야지~ 했는데 바로 건너편에 사람들이 북적북적.
무슨일인가 하고 봤더니 무슨 전시회? 박람회? 같은걸 하더라.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입장을 했는데 왠걸. 엄청 규모도 크고 다양한 체험(?)같은걸 하더라.
아마 애들을 위한 직업 체험 박람회 같다.
경찰차도 태워주고 소방차도 태워주고 머 암튼 여러가지 경험하게 해주는데 괜히 애도 아닌 내가 잼있어서
이것저것 해본다.
아무리 둘러봐도 동양인은 나 혼자. 어차피 오늘보고 안볼 사람들이라 얼굴에 강철판 두르고 여기저기 찔러본다.
이것저것 둘러보고 해보니 2시간이 훌쩍 지나간듯.
하루 잘놀았음돠!!
사실 여행하면서 이런 예상치 못한 경험들이 오히려 기억에 남을듯










와지엔키

바르샤바를 여기 빼고 이미 다돈 상태라 한번 더 남은 주말에 당연히 할게 없어서
아끼고 아껴둔(아끼려고 한건 아니지만)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와지엔키 공원.
사실은 저번주인가 한번 가려고 시도했지만 길을 못찾았다.
걸어서 가기도 해서 피곤해서 뒤돌아 왔는데 자전거를 빌리는 법을 알아서 이제는 자전거 타고 어디든 갈수있다(사실 걸어도 다 볼수있을만큼 바르샤바는 넓지 않다)
정말 주말에 이런 공원가면 느끼는게 유럽인들은 주말일수록 이렇게 야외로 많이 나온다는거.
우리나라처럼 시내로 우르르 몰리는거 전혀 못봤다(오히려 관광객들만 시내에 보일뿐)
여기저기 구경하다 쉬기도 하고 여유롭게 돌아다님






쇼팽 콘서트

폴란드인에 쇼팽사랑이란..후훗..
공연 자체도 좋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공연을 위해 우르르 자유롭게 몰려있는거 자체도 보기 좋다.


거리공연

유럽 어디를 가나(사실 유럽뿐아니라 다른나라도 많지만) 이런 광장에 가면
길거리 공연가들이 많다.
무슨 떼돈을 벌자고 하는건 아니고 본인이 좋아서 하는거 같다.
앞에 동전통에 동전이라도 넣어줬을때 보여주는 리액션이 꽤나 잼있다.
동전주기전에는 무슨 동상처럼 멈춰있지만..
날씨도 더운데 고생이 많구려..





2014년 5월 26일 월요일

크라쿠프 바벨성

별 설명이 음슴.
그냥 성.
이제 이런 성이 슬슬 지겨워질 유럽 4주차다...
그냥 날씨가 엄청 더워서 힘들었다는거. 내 얼굴은 탔다는거.
성 내부는 돈내라는데 굳이 안내도 될듯...














크라쿠프 아우슈비츠


비슷한 역사를 가진 폴란드와 대한민국.
폴란드하면 떠오르는 장소가 보통(사실 거의 없지만) 아우슈비츠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유명한 장소.
오기전 피아니스트, 쉰들러리스트 영화를 봐서 궁금했지만 이미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직접 보게 되면 우울해진다기에
사실 더 궁금했다.
25주어티의 싼 호스텔에서 잠을 자고 아침에 135주어티라는 어마어마한(사실 3만원임) 금액을 내고 신청한 가이드 투어.
여기도 소금광산처럼 입장료만 내서는 갈수 없고 가이드를 꼭 해야 들어갈수있다
(그것도 그런게 너무 넓어서 길 잃어버릴거 같음..)
8시에 차를 타고 1시간 좀 넘게 가면 도착하는데 입구 주변부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폴란드에서 한국인 포함 동양인조차 보기 힘든데 여기서는 그나마 많이 보인다.
사람들내에 일본인들도 간혹 보이는데 진짜 묻고 싶었다..어떻게 생각하냐고..
묻진 못했지만 짜식들.
왜 이날은 그토록 더웠던가. 햇빝도 엄청 따갑고 거의다 야외 구경해야하는데..
보통 아우슈비츠 투어하면 아우슈비츠 1, 아우슈비츠 2를 구경하는데 1 + 2 해도 전체 면적에 1/3도 안되는듯.
그만큼 전체 아우슈비츠는 엄청 넓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여기 갇히고 죽고 생활했는지 처음 들어가자마자 조금은 상상이 된다.
소금광산과 같이 동일하게 영어 가이드(언제쯤 한국 가이드가 있을까)와 함께 돌아다니는데
아우슈비츠 1은 2시간, 2는 1시간 정도 걸린다.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독일군들이 아우슈비츠를 많이 파괴했지만 남은 건물만으로도 엄청 나다.
135주어티가 전혀 아깝지 않게 많이 돌아다니고 구경하고 느끼고 온다